그가 말했다.
본인은 다른 가수처럼 쇼나 이벤트가 많은 건 아니지만 공연이 사랑받을 수 있는건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인 것 같다고. 우리가 차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대신 전해드린다고 생각하며 윤종신이라는 작은 책을 잘 읽고 돌아간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공연의 감동과 그 여운에 많은 생각을 했다.
본인의 감정을 가사로 풀어낼 수 있는 것. 곡으로 풀어낼 수 있는 것. 그 목소리로 풀어낼 수 있는 것.
그렇기에 윤종신이 크나큰 빛을 발하진 못하였지만 누구에게나 늘 사랑을 받는 가수가 아닐까
언제는 내 찌질함을, 언제는 익살스러움을 , 언제는 어머니에게..아이에게..내 동반자에게..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을 그가 대신 해준다는 생각에.
28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 그가 누군가와 이별하고 누군가와 만나고 사랑스런 자식과 만나며 느꼈던 감정들을 곡들에 녹아냈다.
예전엔 내가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나도 한두살 더 먹으며 공감하게 된 것도 있고 여전히 잘 모르겠는 감정도 있지만 그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나이의 스펙트럼이 넓다며 나잇대를 물어보니 70대까지 나왔고 몇 안되는 10대, 내 동생과 몇몇 학생들에선 왜 왔냐고 친구들이 아재같다고 안 놀아주는거 아니냐며 익살스레 농담까지 던지던 그다
더 성숙할 게 없다고 혼자선 생각하던 그 때는 그 사랑이 아팠고 이별이 아팠다
그 정서는 나이를 불문하고 통감됐기에 그렇게 다양한 분들이 그를, 그의 곡을 사랑하지 않을까
공연이 끝나고 그가 마지막 인사를 할 때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맴돌았다
앓고 있던 지병의 증상이 갑작스레 다시 생기며 과도한 탈수상태에서 콘서트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고생이였고 여태껏 큰 탈 없이 오랜시간 노래를 만들어오며 햇수로 무려 9년이랑 기간동안 월간곡을 만들어온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
감사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
직접 건네드리진 못했지만 이렇게라도 내 마음을 담아 생각들을 글에 담아 정리해본다.
윤종신 :: 2018.03.15 06:22 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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